90년대 말 장르 음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약 20여 년의 세월을 쌓아 올리며 한국 힙합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현재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오랫동안 한국 힙합씬의 창구 역할을 해온 매체인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와 힙합엘이(HIPHOPLE)도 씬의 흐름에 발을 맞춰가며 지금까지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힙합플레이야와 힙합엘이가 공동 주관하는 한국 힙합 어워즈는 한국 힙합씬의 현주소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바라봐온 두 매체의 공통된 숙원사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힙합씬이 새롭게 맞이할 앞으로의 20년에 작은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한국 힙합 어워즈의 의미는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한국 힙합 어워즈는 여러 음악인들이 그들의 작품을 지탱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곳을 거쳐 간 위대한 음악인들에게는 그들의 초심을 되새김할 수 있는 순수한 자극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 힙합 어워즈는 지금의 한국 힙합씬을 일궈낸 수많은 음악인들의 치열함에 존경을 표하며, 한국 힙합을 한결같이 지지해온 팬들에게 바치는 상이 되고자 합니다.